디센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디센트: 필요할때 딱 딱 주는 영화 20대 초반에 호주 워킹홀리데이 갔던 시절 우연찮게 만났던 고등학생들이 있었다. 그중 몇몇과 친해졌고 나중에 성인이 된 그들과 만나게 되었다. 연애경험이 많지 않은 나는 몰라보게 성숙한 여성 두 명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는 아이들이 아니라 여자로 보인 것이다. 그렇게 밥을 먹고 노래방을 가자고 해서 갔다가 거리를 걷는데 둘 중 외향적인 아이가 혼잣말 처럼 했던 말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오빠가 우리를 데리고 다녀야지..." 필요할때 딱 딱 원하는 걸 주고 달콤한 말을 해주는 센스 있는 남자. 그 아이는 내가 아니라 영화 '디센트' 같은 남자를 만났어야 했다. 마치 교과서 처럼 잘 짜여진 공포영화 디센트. 영화 중반까지 괴물이 나오질 않는데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전혀 지루하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