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
글 더 로드: 신의 아빠 아포칼립스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아들은 계속해서 신에 비유된다.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선한 행동이 계속된다.아버지는 마치 신의 안전을 위해 죽는 순간까지 곁을 지키는 기사같다. 임무는 완수되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놀란점은, 내가 지루해 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의 영향을 받은 더 라스트오브 어스 같은 게임이나 기타 여러 아포칼립스를 접해서 그런가 보다. 상황에 몰입을 처절하게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됐다. 내가 얼마나 배부름에 젖어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아들과 함께 목욕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노숙자, 방랑자게 되었다가 깨끗한 욕실에 몸을 씻는 기분이 들었다.
-
글 마더 : 음(-)의 모성애 프로파일러들이 교육 받을때 듣는 말이 있다. 절대 용의자의 지능에 속지 마라. 지능이 낮다고 깔끔한 계획 범죄를 저지를 수 없는게 아니다. 재밌게도 마더를 보기 직전에 본 유튜브 영상이다. 운명일까? 아껴뒀다 이번에 본 마더는 가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봉준호의 세밀한 설계로 이 영화는 모든 장치가 유기적으로 얽혀 정밀하게 결말로 향하고, 그 와중에 전환과 반전까지 더했다. 한 장면에 여러 상징과 장치가 동시에 의미를 가지고 나를 자극하고, 이들은 정교하게 쌓여서 작품을 만든다. 마치 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파이를 겹겹이 쌓아 만든 엄마손파이처럼. 여러 인물과 장치들이 전환된다.침세트 - 마더를 상징하는 장치. 불법적, 그러나 사건을 취재하는 도구로 쓰이고, 돈을..
-
글 보 이즈 어프레이드: 능동적 정신병 체험 6살에 길 잃었던 기억이 난다. 가족과 떨어져서 한없이 걸었다. 울면서 걸어도 아무도 내게 다가와 주지 않았다. 세상이 이상했다. 마치 숨겨왔던 본심을 내게 보이는것 같았다. 보의 여정도 이와 유사하다. 영화 러닝타임 3시간동안 기존 영화의 기승전결식 전개를 탈피한다. 끝없는 여정이 지속된다. 내 트라우마가 떠오른 이유이기도 하다. 길을 잃고 헤매면 정말 이처럼 모든것이 길다. 그리고 끝이 없다. 그래서 영화의 메세지가 굉장히 모호해진다. 여정이 너무 길어서 영화의 시작과 끝에 명확한 메세지가 있음에도 나는 그것을 망각하였다. 영화는 분명 보의 탄생과 죽음, 보의 여정의 시작과 끝. 이 두가지를 동치시켜 엄마에게로의 여정, 그것이 즉 파멸로 이르게되는 보의 여정을 그린다. 대중성과 거리가 너무 멀어..
벽돌 리스트
-
글
더 로드: 신의 아빠
아포칼립스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아들은 계속해서 신에 비유된다.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선한 행동이 계속된다.아버지는 마치 신의 안전을 위해 죽는 순간까지 곁을 지키는 기사같다. 임무는 완수되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놀란점은, 내가 지루해 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의 영향을 받은 더 라스트오브 어스 같은 게임이나 기타 여러 아포칼립스를 접해서 그런가 보다. 상황에 몰입을 처절하게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됐다. 내가 얼마나 배부름에 젖어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아들과 함께 목욕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노숙자, 방랑자게 되었다가 깨끗한 욕실에 몸을 씻는 기분이 들었다.
-
글
마더 : 음(-)의 모성애
프로파일러들이 교육 받을때 듣는 말이 있다. 절대 용의자의 지능에 속지 마라. 지능이 낮다고 깔끔한 계획 범죄를 저지를 수 없는게 아니다. 재밌게도 마더를 보기 직전에 본 유튜브 영상이다. 운명일까? 아껴뒀다 이번에 본 마더는 가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봉준호의 세밀한 설계로 이 영화는 모든 장치가 유기적으로 얽혀 정밀하게 결말로 향하고, 그 와중에 전환과 반전까지 더했다. 한 장면에 여러 상징과 장치가 동시에 의미를 가지고 나를 자극하고, 이들은 정교하게 쌓여서 작품을 만든다. 마치 엄마의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파이를 겹겹이 쌓아 만든 엄마손파이처럼. 여러 인물과 장치들이 전환된다.침세트 - 마더를 상징하는 장치. 불법적, 그러나 사건을 취재하는 도구로 쓰이고, 돈을..
-
글
보 이즈 어프레이드: 능동적 정신병 체험
6살에 길 잃었던 기억이 난다. 가족과 떨어져서 한없이 걸었다. 울면서 걸어도 아무도 내게 다가와 주지 않았다. 세상이 이상했다. 마치 숨겨왔던 본심을 내게 보이는것 같았다. 보의 여정도 이와 유사하다. 영화 러닝타임 3시간동안 기존 영화의 기승전결식 전개를 탈피한다. 끝없는 여정이 지속된다. 내 트라우마가 떠오른 이유이기도 하다. 길을 잃고 헤매면 정말 이처럼 모든것이 길다. 그리고 끝이 없다. 그래서 영화의 메세지가 굉장히 모호해진다. 여정이 너무 길어서 영화의 시작과 끝에 명확한 메세지가 있음에도 나는 그것을 망각하였다. 영화는 분명 보의 탄생과 죽음, 보의 여정의 시작과 끝. 이 두가지를 동치시켜 엄마에게로의 여정, 그것이 즉 파멸로 이르게되는 보의 여정을 그린다. 대중성과 거리가 너무 멀어..
-
글
지리멸렬
봉준호의 학생시절 단편영화 지리멸렬이다. 봉준호 특유의 느긋함은 유년시절부터 형성된 것이라는걸 느낄 수 있다. 고진감래를 30분의 단편으로도 해내는 봉준호. 3개의 에피소드와 마지막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는데 에필로그가 이 단편영화에서 재미로서의 지리멸렬함을 모두 해소시킨다. 어쨌든 관객에게 재미를 줘야한다는 규칙에 자신의 욕구까지 해소한 반짝거리는 아기별같은 작품이었다.
-
글
패왕별희: 붉디 붉은 그 슬픈 입술
꽃을 알아봐서 그런지,, 얼마 전에 보았던 영화 "패왕별희"에서 "우희" 역을 맡았던 장국영이 떠올려집니다. 여자로 분장했던 붉디붉은 그 슬픈 입술이요. 활동하는 소규모 모임이 있는데, 단체로 사진을 한 장씩 올리기로 하여 산책 중에 찍은 사진을 올렸다. 돌 틈새에 핀 붉은 꽃. 회원분 중에 한 분이 댓글로 저런 멋진 말을 하셨다. 장국영의 패왕별희, 붉디 붉은 슬픈 입술.. 어렸을 땐 여장, 동성애를 편견의 시선으로 보았던 터라 감상하지 않은 영화다. 내 사진에 저런 코멘트까지 달아 주셨는데 안 볼 수 없지. 게다가 나의 의식도 변화하여 동성애나 여장을 편견 없이 볼 수 있다. 늙고 나이 먹으며 젊음과 바꾼 소소한 기쁨이랄까. 영화를 보고 느낀 첫 생각은 '죽기 전에 무조건 한번 이상 더 보겠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