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옥자 (봉준호): 남을 맛있게 먹는 나 영어 회화반에서 브라질 사람과 채식주의에 관해 토론한 적이 있었다. 되지도 않는 영어로 말하느라 참 어려웠다. '눈 코 입 있는 동물을 죽이는 것은 죄이다' '식물도 생명이다' '움직이지 않는 건 먹어도 된다' '식물도 움직인다' '앞으로 난 뭘 먹으라는 거냐'라는 표정을 지은 그 친구가 생각난다. 그 친구도 '옥자'를 봤을까? 논쟁거리가 많아 보이는 영화라 한번 정리해보았다. 정답이 없는 생각할 거리가 6가지는 되는 것 같다. 1. 왜 우리는 남을 먹어야 하는가? 내가 생각한 이 영화의 핵심이다. 남을 사랑할 수 있는데 배는 고프다. 안 죽으려면 남을 먹어야 한다. 인간은 양립하는 가치가 서로 싸우게 되는 저주를 받았다. 배는 고프고 먹어야 하는데 눈에 보이는 먹을게 나랑 비슷한 두 눈 달린 지적 생명..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