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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버드맨을 제작한 비범한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하디를 만나 역사에 길이 남을 영화를 만들었다.

 

 언어로 이 영화에 대해 표현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말이 필요 없는 훌륭한 영화다.

야생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 인간 vs 인간, 인간 vs 야생에 대한 영화. 그걸 숨 막히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한다.

 

 

 

 

 이 영화는 인간이 어떠한 존재인지 보여주는 영화다. 잔혹, 혹독이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원래 그런 거다. 생존에 필요한 것 이외에 무엇이든 그건 사치다.

 

 초기 전투 씬은 언듯 내 볼에 화살이 박힌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었다. 적과 화살은 당신이 당신 인생의 주인공이든 뭐든 상관하지 않는다.

 

 감상하는 내내 피츠제럴드의 존재가 영화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연기는 훌륭하지만 처한 상황에 비해 너무 비협력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이 글래스와 피츠의 일화는 일부 사실이라는 것이다. (곰에 의한 상처, 총까지 빼앗아 버리고 도망)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 얼마나 비 현실적인지 알려주는 영화다. 영화 안 좋아해도 이 영화만큼은 추천한다.